단속 비웃는 키스방 도내 수십여곳 성업


A관계자는 이 같은 키스방의 작태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키스방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가게를 오픈해 대대적인 망신을 주고 있다”면서 “물론 키스방도 유흥업에 속하기는 하지만 당초 내가 원했던 것은 정말 순수함이었다. 아직 우리나라는 키스방 자체를 즐길 만한 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월30일 전북경찰청은 전북 전주시 인후동에서 영업 중이던 키스방을 단속해 이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여성 3명과 성매수남 등 모두 4명을 붙잡았다. ▲올해 초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키스방은 당시 ‘순수키스+애인모드’를 표방하며 남성들의 인기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유사성행위, 성매매 등에 나서는 등 초심(?)을 잃고 타락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키스방이 불법인지, 나중에 조사 들어와서 경찰서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손님들의 휴대전화번호와 업소 방문일시, 종업원, 금액 등 민감정보를 수집해 PC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프로그램의 책임을 무정하지 않지만 물어뜯을 거리 하나 생겼다고 죽을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냥개같은 여론도 그 여론을 선동하는 언론도 별로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건전한 만남을 통해 인생을 함께 할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겠다”고 답을 하며 답 글을 마쳤다.


밤에 전화를 받으면 자동차가 없는 누이로서는 잠도 못 자고 울다가 날을 샐 것 같아서였다. 그리 멀리도 아니고 바로 전날에 병원으로 오겠다는 누이를 내가 극구 말렸었다. 며칠 뒤면 퇴원할 텐데 뭐 하러 자꾸 내려오느냐는 논리였다. 결국 서로 자기 업소의 이득만 바라기 때문에 좀더 나이가 어리고 몸매가 좋은 여성 도우미를 찾게 되고 좀더 자극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를 지켜본 유흥업계 관계자들은 돈이 좀 벌릴 것 같다는 생각에 비슷한 상호의 키스방을 만들기 시작, 이 또한 체인화시켰다.


이 정도도 기존의 키스방에서는 상상도 못할 변태 행위지만 이 업소에서는 남성의 사정까지 여성 매니저의 입 속에서 이루어진다. 약간의 담소를 나눈 남녀는 키스로 행위를 시작한다. 과거에는 순수키스만 지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한 절차에 불과하다. 남성은 물론 여성 매니저도 옷을 벗지는 않지만 치마 속 혹은 상의 속으로 손을 넣어 만지는 것은 가능하다. 기존의 키스방과 다른 점은 여성 매니저가 음료수와 물티슈를 들고 방에 들어선다는 것.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 적발된 유해업소는 총 7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63개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키스를 하면서 가슴을 포함한 상체에 접촉할 수 있으며 탈의는 되지 않는다. 남성이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져달라고 하거나 매니저의 하체를 만지려하면 매니저는 설치돼 있는 벨을 누른다. 곧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방으로 들어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한 남성을 환불 없이 퇴장 조치시킨다. '키스방'의 경우 지난 2006년 '손을 이용한 유사 성행위도 생매매 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대딸방' 등 변종 성매매 업소가 단속 대상이 되면서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30여 곳이 성업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보자의 경우, 문제의 업소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30분에 4만원만 있으면 애인 모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인테리어와 분위기뿐만 아니라 A 키스방에서 일하는 매니저들 역시 애인모드에 충실하다는 것이 키스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위기상 애인의 집에서 데이트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대부분의 키스방에서 애인모드를 지향하지만 오피스텔이라는 공간안에서는 애인모드에 더욱 신경 써서 서비스 하도록 교육을 시킨다고. 이어 A 씨는 “단골손님의 경우 돈을 따로 받지 않고 간혹 서비스로 유사성행위 등을 해주기도 한다”며 “기본비용 외에 매니저가 한 손님을 상대하고 받는 팁은 최대 1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가 키스방에서의 생활을 묻자 “영업시간은 오후 3~4시부터 다음날 아침 7~8시까지다.


A 씨에 따르면 본격적인 교육이란 키스방법과 애무방법을 배운다는 것. A 씨는 “실제로 업주는 ‘여러 차례에 걸쳐 교육을 받으면 키스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교육을 진행했다. 처음 들어온 매니저들에게는 ‘일을 하다보면 금세 익숙해질 것’이라고 안심시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지난 8일 광주의 한 키스방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손님과 여종업원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둘은 키스방 안에서 4만원을 주고받은 후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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